한국 축구

한국 축구.

추크알뫁 2024. 4. 26. 23:25

한국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대한민국에서 축구란 스포츠는 인기가 높은 종목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국가대표가 경기를 치르는 A매치나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시기가 온다면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고 볼 수 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특정 부류를 꼬집어 "FC 코리아"란 단어를 사용할 정도니 대한민국에서의 축구, 특히 국가대표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볼 수 있으나 정작 대한민국의 프로 축구는 그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다.

어째서일까?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이 보여준 16강 진출의 활약으로 전보단 많은 사람들이 K리그에 입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K리그도 흥행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볼 순 있으나 대한민국의 다른 인기 스포츠 중인 하나인 야구에 비한다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2023년, 엘지 트윈스는 29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에서 국민 스포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에서 국민 스포츠라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축구보단 야구를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데 야구의 관중 동원력 측면과 그 외의 부문에서 모두 한국의 축구리그인 K리그를 앞서나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야구가 본격적으로 프로로써 한 발자국 나선 시점은 1982년 첫 번째 리그가 개막했을 때이며 그 이후 KBO 리그(다음부턴 간단하게 크보라고 부르겠다.)는 대한민국에서 매우 많은 인기를 끌며 수많은 레전드를 배출해 내며 대한민국에서 제1의 스포츠의 위치를 사수했다.

크보가 40년간의 세월을 유지하는 동안 우여곡절인 일들도 많이 있었고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잠깐 식기도 했었으나 2008년 올림픽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며 2008년을 시점으로 입문자들이 우후죽순 나타나 크보는 다시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입문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4강이란 놀라운 성적을 써냈다.

물론 K리그도 크보처럼 입문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만나 대한민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던 네덜란드의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이 2001년 부임하며 비쇼베츠 감독 시절이었던 1995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이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보이면서 월드컵 4위로 마감했다.

2002년 시기 대한민국 국민들은 히딩크호가 보여준 뛰어난 모습에 열광하며 그 시기 축구는 종교였고 모두가 웃고 울던 시기였으며 2002년 월드컵에 활약했던 축구인들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핵심 인물로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위에서 언급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야구 국가대표팀의 모습이 스크랩될 수밖에 없다.

매우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두 국가대표팀을 보고 전 국민은 기뻐했으나 마지막 리그의 흥행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크보는 인기가 매우 높아진 반면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K리그의 인기는 그리 높아지지 않았다.

사실 생각해 본다면 흥행의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월드컵을 위해 새로 지은 축구장들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 사용할 축구팀들의 팬들을 반길 준비 중이었으며 흥행을 위한 발판이었던 월드컵에서의 성공까지.

하지만 리그 개막 후 실상을 들여다보니 인프라는 준비되어 있었으나 인프라를 받쳐줄 힘이 없었다.

대도시에 지어놓은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할 팀들이 부재했다는 점(당시 서울, 대구, 인천 등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들이 없었다.)과 그나마 있던 경기장을 활용한 팀들의 부진에 2002년 국가대표의 활약을 보고 입문했던 팬들은 다시금 K리그를 떠나게 되었다.

2002년의 흥행 실패는 K리그에겐 상처만을 남겼으며 이후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까지 겹치며 K리그에 대한 관심은 저절로 해외 축구 리그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은 K리그 흥행을 다시 이어나갈 기회이기에 축협은 기회를 잘 이어나가야만 하지만 클린스만 선임 이후 엉망진창인 행정력만 보여주며 본인들의 손으로 한국 축구에 큰 타격을 입혔다.





해외 축구를 보면 K리그의 흥행 부진은 매우 아쉽다.

해외에서 축구란 종교 수준일정도로 매우 인기가 높은 스포츠고 매우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에 밀라노 더비, 북런던 더비 등 유명한 더비가 있듯이 대한민국에는 슈퍼매치, 동해안 더비와 같은 더비들이 있으며 매우 열성적인 응원과 꾸준하게 경기장을 방문해 주는 팬들까지 있다는 점에서 K리그는 해외의 어느 축구 리그와 비교해 보더라도 크게 밀리지 않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리그이다.

필자인 본인도 인천 사람으로서 인천 축구 경기장에 방문하여 응원하는 모습에 매료되며 한동안 주말 경기가 있다면 계속해서 방문했을 정도로 K리그는 매우 매력적인 리그인 데다가 해외 축구와는 달리 제일 가까이에 있는 축구이기에 축구에 입문하기 좋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리그인 K리그, K리그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국가대표 경기에 심취하여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 있는 경기장에 나가 직관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