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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지 못한 것에 대하여.

추크알뫁 2023. 5. 30. 18:10
그냥 사진.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 것보단 우리가 본 것에 대해 좀 더 의존도가 높은 편임이 분명하다, 예시를 들자면 누군가가 콘서트를 가서 받은 느낌을 아무리 설명해봤자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무슨 느낌인채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직접 그 콘서트에 가야만 비로소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예시를 보고 내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면 이 글을 읽어도 좋지만, 이해를 하지 못해다면 내 설명이 부족했던 것이니 천천히 읽으며 이해하거나 뒤로가기를 누르고 다른 사람들이 쓴 유익한 글을 읽으면 된다.

사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축구때문이다.

메시가 월드컵을 우승한 직후 드디어 메시 VS 펠레라는 떡밥이 거두에 올랐다, 그 전에도 이러한 떡밥이 있었으나 메시에게는 국가대표 커리어란 흠집이 있었고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펠레와의 대결구도가 완성되었던 것같다.

사실 내 주변 친구들은 당연하게도 메시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펠레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은 극도로 적고 메시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축구사에 있어 압도적인 활약만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경험해보고 본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그렇다.

나는 아직도 펠레가 메시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내가 보지 못 한 것들을 기록이란 것이 우리 공백을 메꿔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 한 것들을 기록이란 훌륭한 요소가 메꿀 수 있음에도 이 요소들을 등한시한 채로 우리가 본 것만을 강조한다.


내가 펠메 논쟁이 잠깐 1학년 때 올라왔을 때 나는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보지 못했다고 보지 못한 것들을 무시하지말자는 논조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기억하는 사람들을 별로 없지만 자기들이 보지 못 했다고 그렇게 펠레를 평가절하하는 것을 보고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까지했고 그 이후로 그냥 축구에 대한 관심까지 접고 내 갈 길가자는 생각만 했었다.

딱히 넣을 사진이 없어서..

내 주변 실제 친구들 중 몇몇은 내가 축구선수를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내가 순수하게 피파 본가 시리즈를 하면서 선수들을 외우고 한 것 이외로도 내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였다.

나는 알지 못한 사실을 받아들이는데에 거부감이 별로 없다.

이는 내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집착이 어느정도 있는 것 이외에도 모르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와닫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전 선수로 이상형 월드컵을 비스무리한 것을 했는데 이걸 읽는다면 그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스털링 호마리우에서 스털링을 뽑은건 정말 멍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사람들마다 누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그들에게는 “기록”을 가지고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 고작 자신의 고집대로 말하지는 않기에 그들을 존중할 수 있는 것이다.

점점 글이 산으로 가는 기분이니까 급하게 마무리짓겠다.

그냥 자신이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자신이 모르는 사실은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았다.

여기까지 필력도 안좋은데 읽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